여행./백패킹.

완도 → 청산도 (11.07.29 ~ 08.01) #3

태빈™ 2011. 9. 4. 23:37

 

우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슬로길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고..
첫인상은..참 낡았구나 정도? 사실 큼지막하게 있는 저 관광안내도는 필요가 없었죠.
왜냐면 또 역시!! 저는 관광책자를 받았으니까요~
뭐..너덜너덜하게 됐지만...;; 그냥 안내도는 저렇게 생겼어요~

자~동영상갑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은게 없었습니다...
10시배를 타고 50분정도를 들어왔으니..
이미 뱃속에서는 미친듯히 폭동을 일으키는중...
사실 한번의 폭동은 쉽게 잠재울 수 있지만...
제가 걱정했던 건 돌이킬 수 없을 만큼의 폭동이었죠.

그래서 바다식당이라는 곳으로 들어가서 회덮밥을 시켰드랬죠..

맛.소소합니다.
가격.비쌉니다.

가격을 미리 말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만큼..
어쨌든 여행이니 기분좋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
날씨..아주 뷰티하게 덥습니다.......

그 와중에 드는 생각..."아~살빠지겠구나~" ㅎㅎㅎ






첫번째 구간입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 슬로길 안내책자를 받으면
구간별 스탬프를 찍는 공간이 있습니다.
스탬프는 구간시작을 알리는 표지판마다 비치가 되어있었구요.(과거형..)

하지만 무분별함 때문에 없습니다. 없어요..그런거 없어요...
그러니 스탬프에 대한 꿈과 희망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슬로길 관리하시는 곳에서 해주면 모를까..




이렇게 느림의 종이 슬로길의 시작을 알립니다.
사실 당리쪽으로 큰 길로만 다닌다면 하루동안에도 일주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그럴수가 없잖아요~
아무튼 시작입니다..












슬로길 걷는 도중 길을 잃어버리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
왜냐면 가는 길 내내 길에 저런 파란 길표시가 되어있거든요~
그러니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나름의 샘물입니다.
저처럼 여름에 정신나간사람처럼 짐을 싸메고 돌아댕기실 분은..
틈틈히 물을 보충해야합니다.. 가능할 때 물 보충 필수!!

저 위에 보이는 곳이  봄의 왈츠(?) 촬영장소와 입니다..
올라가는 길도 나름 힘들었네요...













서편제길 바로 앞으로 주막(?)이 있습니다.
부락민들께서 운영하시는데... 제게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지요~
폴라로이드를 가지고 갔으니 할머니 세분에게 각각 사진을 찍어드리고..
저 파전을 얻어 먹었습니다. 들어간 재료가 총 12가지라는..
진짜 맛있었다는..ㅠㅠ

그 앞에는 멋진 배경이 펼쳐졌지요~ 삼각대를 가지고 셀카!
나름 멋지게 나왔다고 자부합니다~







아..멋집니다..세트장과 그 주위로 보이는 항구..
그리고 마을 전경입니다..정말 멋지지요?~^^



이 길을 따라 가야합니다. 그래야지만 슬로길을 따라가는 것이지요~
가는 길에 왼쪽길가에 앉아서 쉬고 계시던 어르신 발견..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건네가 이 길로 가는게 맞는지 여쭤봤습니다.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더니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여기로 가세요? 그럼 같이 가요~허허"

그렇게 시작된 짧은 동행이었습니다.



원래 청산도에서 사시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도시에서 사시고..조금 이르지만..
추석 때문에 조상들묘 관리하러 오셨다고..
진짜 날씨 정말 무더웠는데..어떻게 저렇게 힘을 내시는지..

그렇게 청산도에 대해서 설명을 들으면서
제게 좋은 여행을 기원해주시고는 멀어졌습니다.



자..이제 저 길을 돌아 가야합니다..
저 코스가 두번째 코스거든요 되게 멀어보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금방 갑니다~ㅎㅎㅎ
















이 코스가 어떤 코스냐면..
아까 보신 그 산위로 보이던..그곳을 돌면..
섬을 하나 돈다고 보시면됩니다...
돌아서 다시 시작했던 길로 복귀~
그리고는 다시 두번째 코스가 시작되지요~







두 번째 코스는 참..위험합니다..
바위길..산길..조심조심..
왼쪽 저위에 보이는 저곳까지 걸어가야합니다~
힘냅시다~


삼거리 나옵니다.
사실 제가 가야하는 곳은 범바위 전망대..
그곳이 세번째 코스였거든요..하지만 모든 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아무튼 범바위 쪽으로 나갑니다.







보이시죠? 저기를 한바뀌 돌았다는 뜻이었습니다..
그게 코스중 하나구요~



이렇게 두번째 코스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나오면 바로 세번째 코스가 준비되어 있지요~^^







신흥리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말씀드린것처럼 배 도착시간에 맞춰있습니다.
신흥리까지 가는데..이따 보여드리죠~ㅎㅎ











여기가 서편제 촬영지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코스로 접어드는데..시간상 도저히..
그대로 진행할 수 없어서 한 곳을 스킵하고 다음 코스로 돕니다..








여기가 바로 네 번째 코스 앞인데...
산을 타야하는 길입니다...
사실 그렇게 탈만큼 힘이 남아있지도 않았고..
시간이 시간이니만큼..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동네분들께 권덕리로 갈 수 있는 큰길을 알아내고는..
그곳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ㅠㅠ





이 큰길을 올라왔습니다..
원래 코스는 산으로 가는 길이지만..
사실 여길 올라오기전까지 굉장히 큰 고민을 했죠..
그냥 여기서 자리잡고 잘 것인가...
아니면 언덕까지 올라가서 할 것인가..






바로 범바위 전망대 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저기~저곳이 바로 여기었죠~
되게 작게 보였는데..걷고 걷다보니 벌써..








그렇게 마을회관에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짐을 풀었지요~
최적의 장소였어요~물 걱정안해도 되고..
마을회관에서 폰 충전도 할 수 있고~
그리고 셀카를 찍은 제 모습..ㅡㅡ;

 



별똥별을 봤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소원을 빌었죠..
그만큼 간절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원이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