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대한민국.

여수 2박 3일 여행, 호텔 헤이븐과 여수낭만포차거리 (21.02.28~03.01).

태빈™ 2021. 3. 20. 23:42

 
 

 

지난 3월초 애인님과 함께 여수여행을 다녀왔어요. 바로 전에 포스팅했던 캐리어 (Samsonite Red TOIIS C SLATE GREEN HG063004)도 여수여행을 다녀오기 위한 구매였었고요. 여수는 지난 2012년도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었던 곳인데 그때는 곡성을 들려서 여수까지 백패킹으로 다녀왔었어요. 당시에 폐막식을 직접 보고 여수엑스포역에서 잠을 잤던 기억이 있네요. 

 

용산에서 출발하는 KTX를 탔어요. 근데 좌석 예매할 당시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창측만 예매가 가능했었거든요. 근데 여행 날짜가 다가오던 어느날 애인님이 "KTX 자리 다 예매할 수 있다는데?"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진짜 가능하네요? 그래서 바로 좌석 변경 진행해서 같이 앉아갈 수 있었어요.

 

그렇게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거의 10년만에 다시 오게 된 곳이에요. 우선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나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역 앞에 있는 택시승강장에 가니까 이미 사람들이 줄을 엄청 많이 서있었는데 문제는 택시가 없네요. 제가 상상하던 그림이랑은 너무 다른 모습에 당황했어요.

 

사실 항상 차 없이 여행을 다니다보니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카카오택시가 잘 잡히는지 알아보고 갔었는데 사람들마다 얘기하는게 다르더라고요. 아무튼 바로 카카오택시 앱을 설치하고 호출을 하니까 두번만에 승낙! 그렇게 숙소로 이동했고요. 기사님한테 여쭤보니까 시내에 차가 너무 밀린다는 말씀을..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어요. 원래 여수엑스포역 근처에 있는 베네치아 호텔을 예약 하려고 했었는데 애인님이 여기가 어떻냐면서 호텔 헤이븐을 추천해줬어요. 베네치아보다는 훨씬 저렴한 곳이었는데 저렴한 것도 좋았지만 방에서 보는 뷰가 정말 예쁜 곳이었어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슈페리어 더블룸이었는데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인데 보이는 대교는 거북선대교에요. 밤이 되면 빛이 들어오면서 야경 또한 아주 기가 막히게 멋진 곳이고요. 아, 참고로 칫솔과 치약은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따로 챙기셔야하고 CU가 같은 건물에 있어서 이것저것 군것질 하기에는 아주 좋아요.

 

호텔 헤이븐으로 잡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 이유가 뭐냐면 보통 여수낭만포차거리를 많이 가게 되는데 호텔에서 나와서 천천히 다리를 건너가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뚜벅이 여행이라면 아주 좋은 곳이에요. 체크인하고 저녁 시간에 맞춰서 여수낭만포차거리로 이동했어요.

 

여수낭만포차거리에는 진짜 많은 식당들이 있고요. 그중에서 저희는 이순신해물삼합 낭만포차18번에서 먹었어요.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당연히 웨이팅이 있었는데 보니까 웨이팅이 없는 곳이 없어요. 진짜 다 사람 엄청 많아서 예약하지 않으셨다면 그냥 웨이팅을 해야한다고 보셔야 한답니다.

 

이순신 돌문어 해물삼합하고 라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너무 배가 부르게 먹어서 볶음밥까진 시키지 않았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다녀온 낭만포차18번이 아닌 다른 곳을 가서 드시더라도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기분좋게 먹었으니까 소화도 시키고 숙소에서 먹을 것들도 사러 밤바다를 걸었어요.

 

포차거리에서 더 걸어가면 이순신광장이 나오는데요. 여기에도 은근 유명한 것들이 많거든요. 여수당, 키스링, 이순신수제버거가 있고 여기보다 훨씬 더 유명한 곳은 딸기모찌를 판매하는 곳인데 찾아보니까 3대째 이어져 오는 곳이라고 하네요. 물론 따로 사먹진 않았어요.

 

여수당은 고기넣은 바게트 빵하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고 키스링은 일명 교황빵이라고 하는데 말그대로 교황이 먹은 마늘빵이라 더 유명해졌다고 하고요. 이순신수제버거는 말그대로 수제버거였어요. 개인적으로 수제햄버거가 가장 맛있었고요. 

 

밤이라 몰랐는데 다음날 낮에 가보니까 매장마다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마감시간이 다되서 사람이 전혀 없었던거였어요. 이미 먹어본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그렇게까지 줄 서서 먹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셨다면 한번쯤 먹어보시길 추천해드릴게요.

 

이 사진이 바로 룸에서 본 거북선대교의 야경 모습인데 창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커피와 바게트, 수제 햄버거, 마늘빵을 먹었어요. 역시 커피는 분위기 맛인데 커피맛이 아주 좋더라고요. 그렇게 분위기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겸점심으로 갈치조림과 서대회를 먹으러 갔어요. 찾아보니까 돌산식당이 꽤나 유명하더라고요. 여기도 이순신광장 근처에 있는 곳인데 걸어가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이동을 했고요. 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역시 바로바로 잡더라고요.

 

서대회를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갈치조림 2개, 서대회 1개 이렇게 주문을 했는데 맛있게 먹긴했지만 애인님도 저도 서대회는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그냥 거부감이 없는정도였어요. 하지만 다른 테이블 손님들을 보니 아주 싹싹 긁어서 드셨더라고요.

 

그렇게 다시 걸어서 하멜등대쪽으로 걸어왔어요. 전시관에 가서 내용을 보고 하멜등대로 가보니까 정면쪽은 많은 분들이 차례차례 찍고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뒷쪽으로 가서 셀카봉으로 사진 몇장을 찍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보면 거북선대교 아래에 여러 포차가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오픈을 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날 밤에는 CU에서 야식을 사와서 먹었는데 밤이 되니까 또 너무 배가 고파서 이번에는 호텔 룸서비스를 시켜먹어봤어요. 메뉴는 바로 대패삼겹 두루치기였고요. 이것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렇게 여수여행은 끝이났어요. 몇가지를 말씀드려보자면 제가 이동한 경로 그러니까 여수엑스포역, 호텔 헤이븐, 여수낭만포차거리등에서는 카카오택시가 잘 잡힙니다. 뚜벅이 여행을 하실 거면 호텔 헤이븐을 완전 추천드려요. 낭만포차거리쪽만 다녀도 먹을 것들은 다 먹고 올 수 있으니까요. 1박 2일은 너무 짧고 2박 3일정도면 충분해보여요. 그외에 특별한 건 없네요.

 

참고로 저희는 케이블카는 타지 않았는데요. 단둘이 탄 분들도 계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같이 타게 되는게 게 불편함이 있어서 탈 생각을 아에 하지 않았네요. 그럼 이렇게 포스팅을 마칠게요. 정말 마지막으로 폴라로이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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