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백패킹.

제주 (18.09.20~09.23), 실패

태빈™ 2018. 9. 25. 20:10


 

 결론적으로는 망한 백패킹이다.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텐트 폴대였다.

자, 아무튼 그냥 호스팅 해보자..

 

 

 

 떠나기 전날 밤

미리 적어뒀던 리스트를 보고

장비들을 챙겨본다.

 

물이나 기타 식량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장비들만 패킹했을 때

약 8.1kg 정도이다.

 

BPL.

백패킹을 제대로 즐기기 위함이다.

자, 공항으로 가자.

 

 

 

 

 배낭은 잘 포장하자.

김장비닐(?)로 1차 패킹하고

레인커버 2차 패킹을 했다.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을

아시아나를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라이터, 리튬배터리 불가.

크레모아 랜턴 가능(단, 수화물 검사한다.)

 

 

 

 

 

 

 비가 계속 온다.

멈출 줄 모르는 비..

제주에도 비가 많이 오겠지? 

 

 

 

 

 

 구름위는 해가 쨍쨍.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진다.

하지만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퍼 붓는다...

그래 알고 왔다..

 

 

 

 

 

 

 지인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내게 소개해준 서촌제.

두부품은 흑돼지 돈까스다.

진심 너무 맛있다..

 

월정리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첫째날 숙영지로 생각했던

함덕으로 넘어가본다.

 

 

 

 여기가 서우봉 밑에 있는 전망테크다.

여기에서 하루를 자려고 했으나

비와 바람이 걱정되서 다른곳으로 이동..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다.

 

 

 

 함덕찜.

여기도 그럭저럭 맛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발라주셨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어디에 텐트를 쳐야 하나 고민을 하다

잔듸밭에는 치지 말라는 안내가 되어있어

바로 옆 야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가 서서히 오기 시작하길래

나무에 가까이 붙여 텐트를 치려고

시트와 텐트를 펼친 순간..

폴대가 없다.....

 

멍청하게 안가져온 것을 알았다.

선택은 두 가지 중 하나다.

 

비박을 할 것인가?

숙소를 잡을 것인가?

 

따지고 보면 비박 할 상황도 안됐다.

선 최소 실타프라도 있어야 했고

실타프를 지탱하기 위한 폴대도 없다.

 

그래서 그냥 숙소를 잡기로 결정..

그렇게 숙소로 들어가 짐정리를 하고

다음날 어디로 갈지 고민을 했다.

 

 

 

 다음날 서귀포로 넘어가기 위해서

함덕해수욕장 입구로 나왔다.

 

서쪽으로 돌아가는 급행버스였는데

성산쪽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온다...

 

  

망했다..

비박이라도 해볼까 고민했는데..

역시 숙소 잡아야 할 것 같다..

 

 

 

어? 근데 서귀포 넘어오니까

해가 쨍쨍하네?

정말 정신없는 제주날씨...

그래서 살포시 두번째 숙영지로 이동해본다.

 

고근산.

 

 

 

 

 

 근데 올라가다보니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비박을 하기에는 부담되는 날씨..

결국 앉아서 고민 또 고민...

 

 

 

 

 

서귀포 노인복지관 밑 공원인데

테크가 있다? 여기서 자도 될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역시 바람이 많이 불고

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르는 상황...

결국 숙소행...

 

 

 

서귀포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야경명소 새연교에 다녀와서

하루를 또 마감했다.

 

그리고 다음날.

너무 아쉬운 나머지

고근산에 오르기로 했다.

 

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고근산에서 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공원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도로가 나오고 그 도로를 건너면

바로 고근산 산책로가 나온다.

 

 

 

 

 

고근산 산책로 입구에서

1.5km 언덕을 오르면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정상까지 530m 산은 약 390m정도지만

등산로는 꾸불꾸불 만들어놓는다.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산에서 100m 정말 쉽지 않다.

 

아무튼..안내표지판이 있다.

 

 

 

 

 

 

 

 

고근산 정상과

구 서귀포 전망대로 가는길이 있다.

여기서는 120m 란다.

 

 

 

 

 

 

서귀포가 한눈에 보이는

그렇게 전망테크다.

그리고 뒤로 약 30~40미터만 가면

고근산 정상이다.

 

 

 

 

 

 

와. 진짜 감탄밖에 안나온다..

너무너무 멋진 뷰다..

여기서 룻밤을 자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그렇게 인증을 남기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내려와서

제주시내로 넘어갔다.

 

 

 

 

 

 

 

 

 

 

 

 

 

 

너무너무 아쉬웠던 제주 백패킹.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백패킹.

실수를 통해 또 하나 배운 백패킹.

빨리 준비해서 다시한번 내려가야겠다..

 

 

#백패킹 #제주 #제주 백패킹 #jeju #backp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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