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백패킹.

백운산 (16.06.25 ~ 06.26)

태빈™ 2016. 6. 26. 13:49

백운산. [白雲山]

 

인천광역시의 중구 영종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255m).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동지도』에 백운산(白雲山)이라는 지명이 보이고 금산(禁山)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대동여지도』에서 제물포 서쪽 바다에 자연도(紫燕島)라는 섬이 보이고 그 안에 백운산이라는 지명이 확인된다.

아침저녁마다 산 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 백운산이라는 지명이 나왔다고 전한다.

 

 과거에 영종도 거주민들은 백운산에 산신이 살고 있다고 여겨 산신제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다.

영종도는 조선 시대에 영종진(永宗鎭)이 설치되어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되었고

백운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오늘날 백운산 중심부에 있는 마을을 중산동(中山洞)이라 부르며,

이를 중심으로 서쪽에 운서동, 남쪽에 운남동, 북쪽에 운북동이라는 지명이 부여되어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제천 청풍호를 목적지로 백패킹을 다녀오려 했지만,

1박 2일로는 무리일 것 같다는 판단으로

좀 더 가까운 곳은 없을까? 하며 고민고민하던 찰라.

영종도 백운산을 찾았습니다!

 

다른것보다 가깝고 야경도 멋진 곳이라는 평이 많아

이번주말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가려고 했었지만

빈 집을 두고 갈 수 없어 우리 강아지와 함께 집을 지켰더랬죠.

 

어쨌든, 백운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가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인천지하철 > 공항철도"

 

인천에 살고 있는 지역민으로 역시 가깝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번 백패킹은 조금 가볍게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밀레 백팩에 꼭 필요한 것들만 넣었습니다.

 

이번 백패킹의 가장 큰 이유는 야경인데, 사진을 찍기위해선

그간 함께 하지 않았던 삼각대와 dslr을 챙겨가야했기 때문이죠.

 

여름칭남에 텐트, 메트 기타 소소한 것들을 챙겨보니

약 9kg 정도..그럼에도 그렇게 무겁지 않게 느껴지는게

그 동안 얼마나 무겁게 하고 다녔다는 뜻인지..새삼 놀랐습니다.

 

 

 

일부러 일찍 가진 않았습니다.

자외선 지수도 너무 높고 가까운 곳이니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까요.

16시 조금 넘은 시간이 나서기 시작했는데 완벽한 타이밍이었네요~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서

가까운 간석오거리 인천지하철역으로 들어섭니다.

 

 

 

이렇게 셀카도 찍어보고 앉아서 졸다보니 벌써 계양역..

네, 이제 공항철도로 갈아타야지요~

 

 

 

 

 

 

 

공항철도 처음 타보는 사람마냥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운서역을 알리는 안내멘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중국어, 엉어, 일본어, 한국어 이런식으로 안내문구도 나오네요~

 

 

 

 

 

자, 다른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개발되기 전 포스팅이라

정보를 찾기가 은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그냥 갔습니다..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내려서 2번 출구로 가시면 됩니다.

 

 

 

 

굴다리(?)를 건너서 나오면 편의점 건물이 보이고,

직전해서 쭉 위로 올라가다 좌회전하면 오른쪽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두 구멍의 터널이 나오는데

 

 

 

 

사실 여기로 가면 돌아갑니다..

전 길을 모르니 이곳으로 넘어갔지만,

찾아가시는 분들은 좌회전해서 우측에 이렇게 터널이 보인다고 넘어가지말고

좌회전회서 계속 걷다보면 우측에 구멍 하나 짜리 터널이 나옵니다.

그 터널로 바깥에는 바로 등산로 입구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 잘못된 곳으로 갔으니, 두 구멍의 터널을 넘어서면

학교들이 쭈욱 있는데, 등산로 입구를 찾아서 학교를 지나가야 합니다.

 

하늘고등학교를 오른쪽으로 끼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등산로 종합안내판과 함께 아까 말씀드렸던

입구 하나 짜리 터널이 나옵니다..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여기서 또 헷갈릴 수 있을텐데, 저 나무 계단 올라가면

학교를 오른쪽으로 끼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쭈욱 있고,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이 또 있습니다.

 

그냥 학교 담장을 끼고 쭈욱 올라가세요~

그럼 초입에 산불감시초소가 나와요~

 

 

 

초소를 왼쪽으로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때 시간이 한 거의 18시 다되는 시간이었는데,

역시 산은 숲이 우거지니 햇빛이 안들어와서 어둡더라구요.

이래서 오후에는 등산하는게 아닌가봅니다..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청소년 교육시설안내가 나오고

계속 올라가다보면 체육시설이 나와요~

 

 

 

 

 

여기 뷰도 멋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조금만 더 오르면 정상!

 

 

 

정산 전망대에서 찍은 파노라마 입니다.

왼쪽으로는 송도와 인천대교가 멋지게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인천공항이 보입니다.

 

 

등산 시작부터 정상까지 걸린시간

체육시설에서 살짝 쉬고, 다른곳에서는 쉬지 않고 올라왔는데,

30분 조금 안걸렸네요~

 

참고하세요 :D

 

 

올라가면 바로 정상 전망대가 있고,

전망도 앞쪽으로는 이렇게 정상을 알리는 비석과 정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자에서 몇미터만 더 가면 헬기장이 있답니다.

 

 

 

정자에다가 짐을 풀고 전망대로 다시 복귀!

쌍원경으로 인천시내를 둘러보는 재미!!

그리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게 생각났습니다

 

쌍원경으로 보이는 풍경을 찍어보자!

 

 

 

 

 

무슨 스파이샷 같네요 :)

그래도 생각보다 잘잡혀주니 느낌납니다!

카메라로는 포커스 못잡고 폰으로만 잡았습니다

기회된다면 이렇게 찍어보세요.

은근 재미있답니다~

 

 

 

 

뉘엇뉘엇 넘어가는 해를 보며

헬기장으로 이동합니다. 거기가 좋을 것 같았거든요.

 

 

아..이렇게 짐을 풀려고 하는 찰나..

제 눈앞에 들어온 플랜카드..

 

 

아놔..불법행위 근절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으면 음영까지 넣었을까 하는 생각이..

고민합니다..

그냥 내려가야하나.. 아니면 불법을 저질러야하나..

진짜 다른분들 포스팅에는 이런 정보가 없었는데 말이죠..

 

백운산

텐트설치 불가

취사금지

 

하지만..

이왕 온거..헬기장에 짐을 풀고..

의자에 앉아 머엉..때리기 시작..

 

 

 

이따 정말 멋진 노을이 펼쳐지길래 얼른 정자로 넘어가서

 

 

 

 

멋지죠?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둠이 찾아오고..

모기들도 찾아오고.. 이대로 안되겠다!

 

짐 모두 다 들고 전망대로 피신...

그나마 그곳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헬기장에서 바라면 인천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공항과 인천대교

멋져요. 하지만 좋은카메라 들고 사진을 거지같이 찍었네요..  :(

 

마지막으로 전망대에서 나의 몬트벨과 함께..

 

야간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밤늦도록 한분도 오지 않아 정자쪽 부부로 보이는 한쌍과 저

이렇게 세 명만 남아있었답니다..

 

간혹가다 무섭지 않느냐? 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망대 이런곳은 사방이 탁트여있어 그닥 무섭지도 않습니다.

진짜 숲속한가운데에서 한다면 무서울수도 있지만..

 

그렇게 잠들고 부랴부랴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5시 35분!!

안돼! 빨리 일어나서 철수해야해! 라는 신념으로

후다닥 짐을 챙겼습니다.

 

그와중에 이슬 맞은 텐트 말리는중..;

 

 

짐싸고 내려오기전 마지막 파노라마..

 

 

불법을 저질렀지만, 좋았던 백패킹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디를 또 갈지..

 

참..

 

야영이 가능한 곳에서도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전망대 테크에 베이스캠프를 잡을 예정이라면

사람이 더이상 올라오지 않을때 자리를 잡고,

사람이 일찍 올라오지 않을때 빨리 철수를 해야합니다.

한마디로 다녀갔다는 티를 내면 안되지요.

 

일부 백패커분들은 서로 좋은 자리 선점하겠다고

올라가자마자 텐트치고 그러시는데..

그렇게 되면 동네주민분들이 신고합니다..

 

그럼 우리 백패커들은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겠지요..

 

오토캠핑이 유행하면서 오토캠퍼분들은

백패킹에 눈을 돌리게 되고,

백패킹이 유행하면서 백패커분들은

오지캠핑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점점 자리가 사라질까 걱정됩니다..

 

불법을 저지른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쩝..;

 

 

관련해서 궁금하신 정보는 댓글로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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