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백패킹.

청량리 → 동해 → 울릉도 → 독도 (10.07.29 ~ 08.03) #3

태빈™ 2010. 8. 7. 00:53


이게 바로 천부 ↔ 나리분지 ↔ 섬목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입니다.
그냥 봉고차죠~전 당일 12시 40분 독도 들어가는 배를 타야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8시 45분 봉고차를 타고 천부까지 이동! 천부에서 도동까지 가야했습니다.
(타기전에 시간 잘 맞춰서 타야합니다~)




저기를 지날때 쯤 어제 연구원분들이 산책나오셔서..
떠나는 절 알아보시고는 반갑게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주셨는데..
저도 고개를 내밀고 손을 흔들었지요~

마치..막 영화보면 강제로 끌려가는 기차안에서
창밖을 보며 손을 흔드는 것처럼? ㅎㅎ



















천부로 도착해서 사진과 동영상 찍으며 시간 보냈습니다.
차 출발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서^^;
참..버스비는 1500원입니다~ 도동까지가 말이죠~
어디서 타든 도동까지는 1500원!!




차안에서 찍어봤는데..제대로 된 트레킹 코스였습니다...
뭐..반정도까지는 걸었지만..현포와 도동까지의 거리를 걷지 못한게 한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더 갈 생각이구요!

그날따라 동네 어르신들은 죄다 버스를 타신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도동에서 전국노래자랑 여름특집 울릉도 편을 찍는다는
포스터를 본 기억이..그날이 바로 31일이었다는...

덕분에 우리 송해 할아버지와 심신, 김혜연 폴라로이드를 찍어준 오로라
모두 보게 됐으니 땡잡았지요~

역시 난 행운의 사나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런저런 준비중이었습니다.
출연자 대기실은 천막으로 되어있었는데..
저 멀리 예쁘신 여자분들이 모입니다..







카메라 들이대는 저를 보고 환하게 브이! 를 그려주시던~
찍어주겠다며 멤버 죄다 모아놓고 폴라로이드 두장 찍어 건네고
조심스럽게 저도 한장만 찍을께요~
역시 브이! 그려주시던 분이 다시한번 모아주셨다는...

사실 누군지도 몰랐는데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오로라 라는 그룹인 것을 확인, 브이의 주인공은 영화도 많이 찍고..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정보를 입수..

몰래 폴라로이드 찍어서 주고 10분뒤에 다시 찾아가

- "잘 나왔나요?"

라는 질문에..환하게 웃으면서

- "네~근데 눈감았어요~"

라고 대답해주시길래

- "아~제가 몰래 찍어서 그래요~"

라는 멘트 작렬해드렸다는...


오프닝무대 연습입니다~
모두 모여 울릉도 트위스트 연습하는 모습..
난생처음 축가를 불러본 저로써, 라이브전에 연습은 필수입니다..ㅠ.ㅠ



심신씨와 김혜연씨에 이에서
출연자분들의 무대~












뒷쪽 파출소 건물위로 올라가 구경하던 사람들의 모습과
무대 앞에 앉아 있는 어려명의 구경꾼들~
독도를 위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도중에 배타러 갔습니다..

독도독도!! 접안해야돼!! 무조건해야돼!!
못하면 다시 올꺼야...ㅠㅜ






출발!! 아싸리!~
하지만...묵호에서 들어올때보다 더 심한 좌우 흔들림......
GG쳤음....그냥 잡니다........어느정도 잤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고..

독도 해설자(?) 갑판문을 열기 위해 준비하길래..
눈치채고 바로 옆에서 대기탔습니다..

역시 파도가 너무 심해서 접안 불가..
사진을 디립따 찍어주겠어!!!

드디어 문이 열리고....



파도가 이러니..절대 접안이 불가하지...
이건 뭐..운이 너무 없었어요...

눈치채고 미리 내려서 좋은 자리 선점해서 그런지
사진은 그럭저럭 많이 찍었습니다..
독도 입니다.. 보시지요~












조금은 허무하게..멀어지는 독도를 바라보며..
다시 도동항으로...또다시 울렁거리는 바다를 느끼며
깊은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렇게 도동으로 들어와서 두번째 잠자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어제 잠깐 돌았던 해안도로 말고 반대편의 해안도로 촛대바위쪽..
해안도로 따라 가다보면 내수전해수욕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잠을 청하기로 하며 쭈~욱 경치 구경하러 올라갑니다~


저기위를 타고 올라가면 시작되는 곳입니다~
자 가보시지요~









아..이 어이없는 포즈는 뭔가요..................
(생각보다 빨리 셔터가 열렸다가 닫혔다고....ㅠㅠ)











바로 이곳을 지나다가 어제 봤던 그 누나를 만났습니다~
정말 멍 하던 눈빛이 아직도..
절 보면서

"쟤가 왜 여기있는거야?"

라는 표정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위쪽에서 있을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어제 좋지 않은 일 때문에 대피를 했다라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사실 무지 궁금했지만..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듯 싶어 묻진 않았습니다.

어제 그 혼자왔어요? 사건이후로 다음날 나가버릴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같이 등대까지 이동하면서 2일을 그냥 같이 돌아댕기기로 했습니다.
물론 비박까지 같이하구요~





바로 여기서 전 세번째 인연을 만났습니다요~
어떤 중후한 어르신들이 사진기를 못가지고 왔다고
나중에 보내줄 수 있냐고 하십니다..

폴라로이드가 있으니 바로 찍어드릴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술한잔 하자고 하시면서..

모듬회를 시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원래는 회를 잘먹지 않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짜잔! 잘먹었습니다요~아..사장님..소맥..어떻게 그렇게 잘 자시나요..ㅠㅠ

맛나게 먹고 헤어지면서 그 누나와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그냥 우리 이틀동안 같이 돌아댕기면서 비박을 하자~

그렇게 해서 두번째 민박을 잡고서 야경을 찍기위해 나왔습니다.
아침 8시30에 만나서 트레킹을 제대로 하기로 하구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독도를 밟지 못했던 것이 너무 서럽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상당히 기대되지요~해안도로를 따라서
쭈~욱 걷기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