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전염성 암, 걱정말고 먹자! 꼬막 제철 및 효능은?

며칠 전 흥미있는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꼬막에서 전염성 암이 발견됐다는 기사였습니다. 기사를 처음 봤을 때는 "북극이나 남극 얼음에 있는 바이러스와 비슷한 느낌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를 자세히 보면 굉장히 팩트적인 얘기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자면,

 

 

 

 

수세기 동안 조개류에서 전염성 암이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세포가 수중 환경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영국 웰컴생어연구소 연구팀은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는 흔한 꼬막종의 유전자 변이를 평가한 결과 수세대에 걸쳐 전염성 암이 전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암'에 발표했다.

암은 보통 숙주와 함께 살다 숙주와 함께 죽지만 드물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육식성 유대류 중에서 가장 큰 태즈매이니언데블(주머니곰)에게서 감염되는 암이 대표적이다. 서로의 안면을 물어뜯거나 짝짓기를 하는 과정에서 전염되는 이 암은 태즈매이니언 데블 개체 수를 90% 줄이며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에 꼬막에서 발견된 암도 전염성이다. 연구팀은 유럽과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채칩한 꼬막 6854미를 분석했다. 꼬막들의 전체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조개류 사이에서 감염되는 암을 일으키는 61개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 중 일부는 특정 지역에서 서식하는 꼬막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꼬막을 먹으면 암에 걸리는 것일까?

이런 기사가 뜨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꼬막 먹으면 암에 걸리는 거 아니야?" 라는 내용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기사를 보면 정말 꼬막을 먹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꼬막을 먹어도 암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꼬막에서 발견된 전염성 암이라는 건 백혈병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옮기지도 않습니다.따라서 꼬막 종간의 전염성 암에 대한 것으로 암은 한 체내에서 전이되지만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전염은 되지 않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보면 암 환자를 접촉해서 암이 걸린 인간 사례도 극히 드물지만 보고된 바가 있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독일 외과 의사가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동안에 왼손에 작은 상처를 입었었는데 5개월 후에 환자의 암이 의사의 손가락에 성장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극히 드물게 보고되긴하지만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이라고 하며, 꼬막을 먹어서 암에 걸린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주 큰 오산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약 90%정도를 전남 보성군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보성군에서는 해당 기사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 라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전남도 해양수학과학원 연구사는 이에 대해서 "연구내용을 자세히 살펴봐야 겠지만, 꼬막에서 암이 발견됐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 만약 인간이 섭취했다고 할지라도 패류의 경우는 인체 전이가 거의 희박하고, 꼬막을 먹고 암이 걸린다는 것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의견입니다.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입니다.

 

 

 

 

꼬막 제철은 언제일까?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꼬막 생각이 절로 나곤 합니다. 꼬막은 찬바람이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꼬막은 벌교 꼬막이 최고로 대접받습니다. 그 이유는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고 오염이 되지 않아 꼬막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꼬막의 효능은?

- 양질의 단백질.
- 아르기닌/류신/트레오닌.
- 비타민 A/B.
- 타우린.
- 셀레늄.
- 철분.
- 칼슘.
- 헤모글로빈.

꼬막의 성분입니다. 양질의 단백질과 아르기닌/류신/트레오닌/비타민A,B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입니다.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효능을 발휘하며 셀레늄은 황산화와 노화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철분/칼슘/헤모글로빈/비타민B는 빈혈과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생리 중은 여성에게도 좋은 영양제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꼬막을 고르는 방법

신선하고 맛있는 꼬막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외형을 잘 살펴야 합니다. 껍질에 윤기가 있고 주름골이 선명하면서, 만졌을 때 입을 다물고 깨지지 않은 게 맛있는 꼬막입니다. 꼬막은 흐르는 물에서 껍질을 여러번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꼬막이 잠길 만큼 소금물을 붓고 해감하면 됩니다. 그리고 삶을 때는 소금물에 적당히 삶아야 하는데,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꼬막은 양념 무침/회/초밥등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념 무침을 좋아하는데,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꼬막을 먹는다고 암에 걸린다는 걱정은 하지말고, 곧 제철을 맞이할 꼬막으로 맛과 건강 모두 챙기시길 바라면서 포스팅은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