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주의사항과 만조, 간조시간 알아보기

2023년 6월, 이런저런 많은 사건사고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제 눈에 띄는 사고가 있더라고요. 바로 밀물에 고립되서 사망했다는 사고인데요. 6월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인천에서는 3명이나 밀물에 고립되면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더라고요. 약 20일동안 인천에서 총 4명이 사망했으니까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밀물에 고립되서 사고를 당했다고 볼 수 있어요. 왜 밀물에 고립되서 사고를 당할까요? 사고 모두 해루질 때문에 발생한거예요.

 

 

해루질이란?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말하는 충남, 전라 방언.

일부 지역에서 쓰는 방언이었지만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쓰이게 되었다. 본 의미에서 보다 확장되어 시간, 도구를 가리지 않고 바다에서 수렵, 채취하는 행위 전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흔히 쓰인다.

출처 : 나무위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밤이 아닌 낮에 어패류를 잡는 것 또한 해루질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리고 이 해루질은 얕은 바다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해나 남해에서 많이 하는 편이예요. 저 또한 서해에서 해루질을 해본 경험이 있기도 하죠. 바지락이나 동죽이나 맛조개등등 해루질로 잡을 수 있는 해산물은 아주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도 많이 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해루질이 위험한 이유는?

보통 해루질은 썰물과 함께 바다쪽으로 나가면서 하거든요. 그렇게 신나서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로 바뀌는 걸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고립되기 때문인데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빠진 바닷물이 다시 차오를 때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차오르거든요. 이게 사리 때라면 더 빠르게 차오르게 되는데, 만약에 야간에 방향감각이 없는 상황이라면 더 위험해져요. 그리고 여기에 또 큰 위험이 뭐냐면 골, 그러니까 바닷물이 빠지면서 생기는 물길이 있는데 그 물길에 갇히는 경우도 있고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물길이 안보이게 되잖아요. 그럼 그걸 모르고 걷다가 빠지게 되는거죠. 실제로 부모님이 낚시를 하러 나가셨다가 골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 사망한 분을 직접 목격하기도 하셨고요.

 

해루질 사고 사례를 알아보자

 

 

인천 갯벌에서 야간에 조개 등을 잡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양경찰이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해변에서 400m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던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에 고립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0시 1분쯤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서 해루질을 하던 40대 남녀가 바닷물에 고립돼 실종됐다가 낮 12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17일에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해루질을 하던 50대 여성이 실종됐다가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출처 : 한국일보

 

위에서 언급했던 인천에서 발생한 해루질 사고에 대한 기사인데요. 인천해양경찰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보도자료 게시판을 통해서 '인천해경, 해루질 고립사고 주의 당부'라는 게시글까지 올려놨더라고요. 내용을 대충 보면 23년 6월 8일 기준으로 총 35건의 고립사고가 있었는데 작년 22년 65건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그리고 대부분 물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서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니까 물 때를 잘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해루질 주의사항 및 유의사항은?

1.바다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2.바다에 진입하기 전 간조시간, 만조시간 확인 후 간조시간 휴대폰 알람 설정한 후 알람이 울리면 지체없이 나와야 합니다.
3.휴대폰은 해로드앱을 설치하여 언제든 구조요청을 할 수 있게 준비하여 방수팩에 보관하며 위험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호루라기를 지참해야 합니다.
4.바다에 진입할 때에는 경험자의 설명이나 위성지도 등을 이용하여 미리 지형파악을 해서 고립되거나 밀물에 못나오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5.갯벌에 빠졌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누워서 자전거 페달 밟듯이 다리를 움직여 빼내도록 합니다.
6.혼자 갯벌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므로 최소 2인 이상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7.야간에는 가급적 갯벌 진입을 삼가도록 합니다.
8.조과욕심에 정확한 정보없이 위험한 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9.해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하지 않으며 이미 갯벌에 진입한 경우 해무발생시에는 즉각 빠져나와야 합니다.

출처 : 해루질넷

 

해루질넷이라는 사이트에 있는 내용인데 아주 좋은 내용 같아서 가져왔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는 부분이고, 간조시간과 만조시간을 잘 알아야 하는데, 제가 이용하는 바다타임이라는 사이트가 있거든요. 접속해보시면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바다에 들어가기전에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해요. 위에서 설명된 주의사항이나 유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즐거운 해루질 하길 바랄게요.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