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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숨겨진 맛집, 마실

태빈™ 2020. 10. 29. 22:22


양주 숨겨진 맛집, 마실.


지난주에 애인님과 만나서 양주 데이트를 했는데요.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보통은 의정부역 근처에서 데이트하는 편이었는데 애인님이 좋은 곳이 있다면서 데리고 간 곳이 있었어요. 솔직히 검색해보고 나오는 사진만 봐서는 그렇게 내키지 않는 곳이었거든요. 근데 막상가보니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곳이었답니다.


조금 외곽에 있는 곳이라서 양주역에 내려서 걸어가는 것도 부담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유양초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린 후에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도착할 수 있어요. 사진이 바로 마실 정면사진이에요.



[ 마실 메뉴 ]


마실의 메뉴는 보시는 것 처럼 아주 명쾌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마실에서 먹을거리, 시원하게 마실거리,따듯하게 마실거리" 이렇게요. 여기가 더 좋은 건 식사와 후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거고요. 아, 참고로 술도 파는데 메뉴를 찍지 않았네요. 이곳은 밥도 먹을 수 있고 후식도 먹을 수 있고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엄청 깔끔한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포스팅을 하려고 알아보니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 이더라고요. 이거 무엇이냐 하면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제공', '위생적 수저관리' , '종사자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음식점 입니다." 라고 하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깔끔하게 정리된 그릇과 피규어들이에요. 보면 전통적인 잔도 있고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스타벅스 컵도 보이네요. 아무튼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보기 좋아요. 그렇게 들어가면 방이 몇개가 있고 그외 홀에도 몇개 좌석들이 있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한 테이블에서만 후식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이렇게 옛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방의 구조고요. 마지막 사진에 보면 북에 뭔가가 붙여있잖아요. 가까이가서 보니까 사진이었는데요.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바로 앞에 유양초등학교가 있는데 사진이 바로 옛날 유양초등학교 흑백 졸업사진이더라고요. 그렇게 구경하면서 점심을 주문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건 "잔치국수, 비빔밥, 부추전" 이렇게 시켰는데 양이 엄청 많네요. 모든 음식은 맛있어서 아주 싹싹 다 긁어서 먹었어요. 그리고 먹고나서 바로 후식을 시켜는데요. 근처에는 뭐 특별하게 후식을 먹을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마시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너무 배가 플러서 커피 한잔만 시켰어요.



사장님께서 나눠 먹으라고 컵을 한 잔 더 주셨어요. 그리고 추가로 다과까지 챙겨주신 덕분에 배부르지만 맛있게 먹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그렇게 나와서 근처에서 진행중인 양주 문화재 야행 축제(?)를 구경하다가 왔네요. 여기는 너무 여유있는 곳이라서 나중에 근처에 갈일이 있다면 꼭 다시 찾아가 볼 생각이에요. 그럼 포스팅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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