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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태풍 공포, 루사와 매미.

category 말하기. 2019. 9. 4. 15:01


가을태풍 공포, 루사와 매미.


엊그제 13호 태풍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태풍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강한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비교되는 두 이름이 있어요.

바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인데

왜 두 태풍의 계속해서 비교되는지 말해볼게요.


[태풍 루사.]


(출처 : 나무위키)


대부분의 태풍들이 경상도와 강원도를 관통해서

동쪽만 훑고 지나갔던 것들에 비해서 이 녀석은

우리나라의 정중앙을 관통하고 지나갔어요.


강한 비구름과 함께 그 위력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우리나라에 접근해서는 완전 느리게 수직으로 관통하며

강원도로 나가자마자 소멸했는데 위에 진로도를 보면

저런식으로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에 모든 걸 다 퍼부었고

우리나라는 그 피해를 다 받아낸 꼴이 된 거였죠.


느리게 이동했다고 표현했는데 그 속도가 어땠냐면

2010년에 곤파스란 태풍은 4시간만에 관통했는데

루사 이 녀석은 약 22시간정도 걸렸다고 해요.


강릉은 시간당 80mm, 일 강수량 870mm라는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역대 1위라는 강수량 기록을 새로썼어요.


그리고 5조 1천 479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강원도 영동쪽에서 발생했어요.

저 엄청난 강수량 때문에 피해가 더 컸었죠.


전국적으로는 213명 사망, 33명 실종,

2만 7619세대 8만 86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어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풍속이 다른 태풍이 비해서

약했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 힘을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모두 쏟아냈기 때문에

역대 태풍중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이에요.



당시 태풍으로 인한 피해 사진인데요.

아마도 강원도 같은데 그냥 물폭탄이네요.



[태풍 매미.]


(출처 : 나무위키)


루사와 다르게 제주, 부산/경남에 피해를 남겼는데

이 녀석의 강풍은 우리나라 역사에 남을 정도예요.

50m/s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된 부산항의 크레인들을

줄줄이 쓰러트리고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60m/s가

두 곳에서나 관측됐을 만큼 강력한 바람을 동반했어요.


뭐, 부산항의 크레인들은 부실 시공임이 밝혔졌고

당시 풍속계 측정 상한이 60m/s이었다고 하는데

때문에 실제 더욱 강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거리에서 바람에 휩쓸려 넘어지는 정도였죠.


더 중요한 사실은 당시 우리나라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 즉 가항반원(안전반원)에 있었다는 사실이에요.


공식 피해 집계에 따르면 사망·실종자만 130명,

재산 피해는 4조 2천억여원이라고 해요.


말이 필요없으니 그냥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추가적으로 2010년 곤파스.

제 기억으로 루사, 매미보다 훨씬 위협적이었어요.

왜냐면 보통 수도권을 완전 관통하는 태풍은 거의 없었고

관통한다고 하더라도 세력이 엄청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 곤파스 녀석은 비는 뿌리지 않고 바람이 강해서

수도권을 몇시간 만에 관통해서 지나갔어요.

제가 직접 찍었던 집 앞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저렇게 무지막지하고 다 뽑아버리고서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푸른하늘을 보여주는 무서움..

당시 출근해야 하는데 출근시간에 1호선 운행중단으로

오후 1시에 회사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무쪼록 이번 13호 태풍 또한 큰 피해가 없길 바래요.


참고로 태풍의 이름은 4-5년에 한번씩 같은 이름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루사와 매미는

다시는 그 이름을 들을 수가 없어요.


너무 막대한 피해를 입혔기 때문에 유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두 이름을

퇴출시키고 누리와 무지개로 각각 대체 했다고 하네요.

그럼 포스팅은 이만.







#가을태풍 #태풍 #루사 #매미 #곤파스

#루사 피해 #매미 피해 #곤파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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